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목록🌱 미소짓는 머머리 (2)
원래 많이 샀는데, 이제는 잘 사려고요

우리는 아직도 버티는 중이에요. 언젠가 이 터널을 벗어나겠지, 그렇게 믿으며매일 가장 힘든 하루를 또 살아냅니다. 가끔은 작은 약속 하나를 마음에 품어요.굳이 말로 꺼내지 않아도,어떤 선언도 없어도,우린 알고 있어요. 서로를 탓하지 않기로.서로를 쓰러뜨리지 않기로. 어쩔 수 없이 스치는 마음이 있더라도,차마 입 밖에 꺼내지는 않아요.이미 스스로를 자책하고 있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에,굳이 서로에게 더 큰 짐을 얹지는 않아요.그게 우리 둘만의 조용한 약속이 되었어요.어쩌면 특별해야 할 어떤 날,우리도 작은 기대를 품었을지 몰라요.하지만 현실은 늘 마음보다 앞서서 우리를 눌렀어요. 물론 기대와 다른 현실에속상하고 작아지는 마음도 있었어요.사람이니까, 당연히. 그런데 마음을 고쳐먹게 되었어요.허세로 가득한 하..

언젠가 유튜브 채널을 만든다면이 이름을 꼭 쓰고 싶었어요.'미소짓는 머머리'라고요.처음엔 웃자고 지은 이름이었어요.제 이름은 미소고, 남편은 머머리니까그 조합이 어쩐지 우리를 닮은 것 같아 장난처럼꺼냈는데, 이상하게 마음에 오래 남더라고요.사실 이 이름에는 저만 알고 있던 진심이 숨어 있어요.제 남편은 어릴 적부터 참 많은 걸혼자 감당하며 살아온 사람이에요.겉으로 보기엔 괜찮아 보여도,속은 문드러지도록 아픈 일들을묵묵히, 조용히 견뎌온 사람이죠.늘 티 안 내고, 괜찮은 척 웃고,걱정 끼치지 않으려 더 단단해지려는 사람...그래서 저는 그가 걱정 없이, 주저 없이,진짜로 마음 편히 미소 짓게 되는 날이꼭 왔으면 좋겠어요.'미소짓는 머머리'라는 이름에는 그런 날을함께 만들고 싶다는 저의 작은 다짐도 담겨 있..